어바웃타임, 과거보다는 지금 이 순간

어바웃타임은 누구나 한 번쯤은 원하는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바꾸기도 해 보는 시간여행을 보여주는 영화로, 돌아가 보고 싶은 순간, 바꾸고 싶은 순간들을, 다시 한번 보게 되는 순간들을 통해, 모두의 마음속을 더 와닿게 해 주며, 과거로 돌아가기보다, 지금 이 순간이 더 특별하다는 것을 알려주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시간이동을 할 수 있는 팀

평범한 일상 속에 주인공 '팀(도덜 글리슨)'은 '아버지(빌 나이)'에게 연애를 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자신의 집안의 남자들은 21살이 되면 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 속에 그 상황으로 이동 가능하지만 미래는 갈 수 없다고 말해줬습니다. 하루 전날 파티에서 새해맞이 해 넘어가는 순간 옆에 있던 '폴리'라는 여자와 키스를 못했는데, 시간이동을 한 후에 팀은 키스를 해주고 폴리는 고마워했습니다. 그리고 여름, 자신의 첫사랑  '샬럿(마고 로비)'과 여름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팀은 시간이동을 하면서 샬럿과 사궈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변호사가 되어서 취직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초임 변호사이기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지만 서서히 적응해가며 평범한 날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 고향에서 올라온 친구 제이와 방문한 레스토랑에서 운명의 여자 '메리(레이철 맥아담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메리의 번호를 받고 좋은 마음에 집으로 가고 있는데, 팀의 친구 해리가 연극에서 대사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망하고 좌절한 상태였습니다. 팀은 시간여행을 해서 해리의 연극이 망하지 않게 도와줬지만, 그날 레스토랑에 가지 않게 돼서 메리의 번호는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운명의 상대 메리와 결혼을 하다

슬픔으로 살고 있는 팀은 순간 메리가 좋아하던 모델의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알고 바로 그 전시회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메리는 그 사이에 남자 친구가 생기고 말았고, 팀과 메리가 처음 만난 순간을 시간 이동해서 둘은 연애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는 중 팀은 동료 '로리'와 연극 보고 나오는 중 팀의 첫사랑 샬럿을 마주치게 되었는 데, 샬럿은 팀의 남다른 모습에 반해서 그를 유혹합니다. 하지만 팀은 거절하고, 메리에게 찾아가 고백을 하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합니다. 자녀를 낳고 살게 된 팀과 메리, 새로운 생활과 경제적 문제 등이 있어도 삶에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이 팀의 여동생 킷캣(리디아 윌슨)이 남자 친구와 싸운 이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당하고, 암울한 인생으로 가게 되어서, 팀은 킷캣이 불행의 시작이었던 킷캣의 남자 친구를 못 만나는 시간으로 한 후에 다시 돌아왔는데, 놀라운 일이 발생합니다. 자신의 자녀 모습이 달라져있었다는 것입니다. 낳기 전으로 시간이동을 하게 되면 자녀의 모습도 바뀐다는 사실로 알게 된 팀은 어쩔 수 없이 킷캣 와의 시간이동을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되고, 결국 팀의 친구 제이와 킷캣과 이어지게 해 줍니다.

 

시간이동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팀

팀의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죽기 직전 아버지는 팀에게 자신이 하루 두 번 살면서, 언제나 전날 느꼈던 감정을 새롭게 느끼며 행복을 누린다고 말합니다. 팀은 셋째 아이가 출산하게 되기에 아버지를 보내기로 마음먹습니다. 셋째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어린 시절 놀던 바다에 돌아가서 작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후 시간은 흘러가는 가운데 팀은 이제 더 이상 시간이동을 하지 않기로 합니다. 아버지가 알려준 하루에 두 번 사는 것도 포기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알차게 살아가며,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기로 다짐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장면으로 이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로맨스 코미디의 대명사 어바웃타임

영국 영화 중에서 성공한 영화 중 하나 어바웃타임. 개봉한 지가 1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여운이 지금도 가득하고 기억 남는 영화입니다. 설정 오류들이 많이 있지만, 오류들은 넘어가고 편안하게 보는 게 더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동을 하면서 주인공 팀은 운명의 이상형 메리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지만, 그와는 반대로 시간이동을 해도 첫사랑 샬럿과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운명은 운명대로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살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졌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과거로 가는 시간이동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거 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