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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가장 보통의 연애, 현실적인 사랑

잘되는 어린왕자 2022. 9. 20. 00:0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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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보통의 연애
    가장 보통의 연애

    '가장 보통의 연애'는 30대 연애가 이런 것 같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리얼 로맨스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대사가 어우러져 유쾌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슴 아픈 연애를 했든, 좋은 추억을 가진 연애를 했든, 첫 연애를 해본 분이든 전부,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로맨스 영화

    보통 로맨스 영화의 달콤하고 잔잔한 장면들보다는, 이별 후의 아픔과, 그 아픔 속에 치료해나가는 과정을 잘 그려준 영화입니다. 전 여자 친구로부터 상처받아 술에 빠져 사는  '재훈(김래원)'과, 전 남자 친구와 심한 뒤끝으로 이별한 '선영(공효진)'이 같은 직장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서로의 연애스타일이 다르면서도, 만난 지 하루 만에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펼쳐집니다.

     

    상처받은 두 남녀가 만나다

    광고 회사 팀장인 재훈은 결혼 하기 직전 파혼당해서 날마다 술에 연명을 합니다. 매일 같이 필름 끊기도록 마시기에, 숙취도 안 된 상태로 출근을 합니다. 재훈이 이렇게 된 원인은, 그가 일찍 회사를 퇴근한 날, 전 여자 친구와 낯선 남성이 한 방에 있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신입사원이 입사를 하게 됩니다. 선영이라는 신입사원은 재훈과 동갑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영의 첫 출근부터 전 남자 친구가 회사까지 찾아와서 그녀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선영이 신입사원으로 새로운 회사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잘 다니던 회사에서 억울하게 모함을 받고, 이야기 또한 퍼지게 되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연애도 선영에게 상처만 안겨줬습니다. 그러다 재훈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해서 혼자 2시간 동안 떠들었는데 그 상대가 선영이었습니다. 결국 우연한 자리로 둘은 술자리를 가지게 되면서, 가까워지게 됩니다.

     

    두 남녀 보통의 연애를 시작하다

    이후에 재훈은 평소처럼 매일 술을 마시고, 지인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러다 자신의 팔도 부러지는 사고도 벌어집니다. 밤에 재훈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선영은 재훈이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지 알게 되면서, 함께 술을 마시며,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회사에서 등산을 가기로 한 날, 맨 뒤에서 천천히 올라오는 선영을 재훈은 부축해줍니다. 등산이 끝나고 식사자리에서 서로 직책 없이 말 놓은 놀이를 하여, '대표(정웅인)'은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직원들끼리 노래방에서 2차로 노는데, 재훈과 선영은 서로의 마음이 통하기 시작하고, 같이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의 단체 채팅방에서, 갑자기 선영의 예전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서, 링크까지 올라오게 됩니다. 사실은 한 직원이 동료 몇 명의 단체 채팅방과 회사 단체 채팅방과 착각해서 올린 것이었습니다. 결국 선영은 퇴사를 하겠다고 밝힙니다. 일들을 이후에 듣게 된 재훈은 선영에게 찾아가서 왜 아니라고 이야기를 안했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선영은 전 직장에서도,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떠돌아서, 그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설명을 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았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도 부딪히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송별식이 다가왔고, 선영이 오지 않을 거라고 다들 예상은 했지만, 그녀는 등장했습니다. 자신을 안 좋게 말하던 사람들과 회사 내의 숨겨진 소문들을 밝히고 사라집니다. 한편 재훈은 다시 찾아온 약혼녀와 대화를 나누다 결국 정리하기로 합니다. 시간이 흘러 선영은 재훈에게 연락을 하고, 그 둘은 처음으로 술을 마셨던, 포장마차에서 만나서, 다정한 이야기를 하면서 연애를 시작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보고 나서 느낀 점

    파혼을 당하고, 사랑에 상처받아서 술에 의지해 폐인처럼 사는 김래원의 연기, 사랑을 믿지 않고, 이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공효진의 연기가 영화가 아닌 진짜처럼 훌륭하게 연기를 잘했습니다. 두 남녀의 솔직하고, 담백한 부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화 속 현실성과 코믹이 같이 이루어져, 재밌게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재훈과 선영이 술로 시작해서 술로 이루어지고, 모든 게 술로 전개되는 점이 아쉬운 부분일 수도 있지만, 술을 마셨을 때, 진심과 치유가 되는 거처럼, 솔직함을 제대로 표현해주는 작품입니다. 첫사랑, 꽃피는 사랑이 아닌 직장생활 속에 어느 정도 연애 경험이 있는 30대 이상에게 더욱더 큰 공감을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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